관련단체 및 소식 제작진
주최 / 간사이조선족총회 (이임회장 우성희, 취임회장 천설화)
사진 / 김군수
글 / 유미화
편집 / 배상봉
부제목 : 세대가 함께한 전통과 미래의 연결
지난 2월 1일,일반사단법인 일본간사이조선족총회(회장 천설화, 이하 ‘총회’)가 주최한 "2026년 간사이조선족 설 맞이 행사 및 회장단 이·취임식"이 오사카 도톤보리 호텔에서 내외빈 약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제1부 회장단 이·취임식 및 한글학교 모범생 장려식, 제2부 설 맞이 문화행사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새해를 맞아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고 전통과 정체성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총회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다
제1부 사회는 정청림 씨가 맡아 차분하고 안정감 있는 진행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동행>이란 타이틀로2018년 10월달에 진행된 할로윈 파티 모임을 출발점으로, 여성회 및 경영자협회 창립을 거쳐 일반사단법인 일본간사이조선족총회로 성장해 온 과정을 영상으로 공유하며 지난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제3대 회장단 성원들에게는 감사장이 전달됐으며, 우성희 제3대 회장에게는 재임 기간 총회 운영과 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공로패가 수여됐다.




우성희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재임 기간 동안 교류 활성화, 민족문화 계승, 세대 간 학습과 성장을 핵심 가치로 총회 활동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AI 학습모임, 월 1회 온라인 독서 활동, 어린이 한국어 교육, 3·8 국제여성의 날 행사, 김치 축제, 크리스마스 발표회 등을 통해 가족이 함께하는 공동체 문화를 정착시켰다하며, “이 모든 성과는 회원 여러분의 협력 덕분” 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앞으로는 고문으로서 새 회장단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4대 회장단 출범… 새로운 도약의 시작
이어 총회기 전달식이 진행되며 제4대 천설화 회장에게 회장직이 공식 이양됐다.

총회기 전달은 총회의 연속성과 전통을 상징하는 의식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이후 제4대 회장단에 대한 임명장 수여가 이어지며 새로운 집행부가 공식 출범했고
총회는 새 집행위원 체제 아래 향후 2년간의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제4기 회장 천설화 취임사
천설화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국의 땅 일본에서 우리 민족이 하나로 모여 정체성을 지키고, 서로 돕고, 차세대와 후세대에게 전통문화를 전해가고자 하는 총회의 취지에 깊이 공감해 왔다”고 밝히며 회장직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임기 동안 총회 한글학교에 대한 적극적인 후원과 홍보를 통해 후세대 언어·전통문화 교육을 강화, 젊은 차세대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기반 마련,기성세대를 위한 세미나와 교류 행사를 통해 상부상조 공동체 구축 등의 계획을 제시했다.
아울러 “총회의 발전은 개인이 아닌 모두의 참여와 협력으로 이뤄진다”며 회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귀빈 축사와 한글학교 장려식
이날 행사에는 귀빈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주일본대한민국총영사관 오 경찬 부총영사는 간사이 조선족 사회가 지역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안정적으로 성장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동포 간 화합을 바탕으로 차세대 육성과 공동체 발전에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김광림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회장은 간사이조선족총회가 전통문화 계승과 조직 운영 면에서 모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활동을 기대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어서 진행된 한글학교 모범생 장려식에서는 한 해 동안 우리말과 우리글을 성실히 배우고 모범적인 태도를 보여 온 학생들에게 상장이 수여됐다. 이혜영 교장은 “어린이들의 꾸준한 학습 노력은 앞으로의 성장 과정에서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학부모와 참석자들은 차세대 주역으로 성장해 갈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박수와 응원을 보냈다

설 맞이 문화행사로 하나 된 공동체
제2부 행사는 허미연 씨의 사회로 진행되며 한층 부드럽고도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이어졌다. 설 명절을 맞아 마련된 프로그램에서는 먼저 우리 민족의 전통 예절인 설 세배가 진행돼,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어른들께 새해 인사를 올리며 공경과 예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찰떡 치기 체험에서는 남녀노소가 함께 참여해 웃음과 박수가 끊이지 않았으며,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통해 세대 간 자연스러운 교류와 화합이 이뤄졌다.


식사 교류 시간 이후에는 축하공연과 장기자랑이 이어지며 행사장은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이날 무대에는 어린이와 학생, 성인 출연자들이 노래와 춤, 낭송, 전통 연주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박수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어린이들의 무대는 단순한 장기자랑을 넘어, 언어와 정체성을 지켜가고자 하는 총회의 노력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이어 진행된 ‘노래 제목 맞추기’ 게임은 행사장을 노래와 춤과 웃음이 어우러진 화합의 장으로 만들었다.


행사의 마지막은 참석자 전원이 함께 〈우리는 조선민족〉을 합창하며 2026년 간사이조선족 설 맞이 행사는 깊은 감동과 여운 속에 막을 내렸다.

이번 설 맞이 행사 및 회장단 이취임식은 단순한 연례 행사를 넘어, 일본 사회 속에서 조선족 공동체가 언어와 전통문화를 지켜가며 세대를 이어가고 있음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일본간사이조선족총회는 앞으로도 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다음 세대에게 자긍심과 정체성을 전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글 / 유미화
사진 / 김군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