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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 일본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회장 박춘화)
사진 / 일본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제공
글 / 김하영, 석서아
출처 / 동북아신문 (원문링크)
편집 / 배상봉

"세계 조선족들이 숨겨온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치고 문화를 공유하며 화합하는 축제의 장" 이 같은 취지로 마련된 《2026년 에이세이(Eisei)컵 세계조선족 장끼자랑대회》가 지난 1월 24일 일본 도쿄 다키노가와회관(滝野川会館)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일본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회장 박춘화)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하나되는 우리, 빛나는 축제무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일본, 중국, 한국, 미국 등 세계 각지 조선족 사회에서 활약하는 예술인과 문화인, 학술인,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도쿄의 무대를 화려하면서도 품위 있게 수놓았다.

박춘화 대회장은 인사말에서 “2019년부터 7년간 세계조선족문화축제를 이어오고 있는 이유는, 세계 어디에 살든 조선족으로서의 전통과 문화를 잊지 않고 서로 돕는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함”이라며 “이번 대회에는 한·중·일은 물론 미국에서도 참가해 도쿄의 축제 무대가 더욱 뜻깊고 빛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노래, 무용, 기악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총 56개 작품이 응모됐다. 이 가운데 26개 절목이 1차 심사를 통과해 일본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됐고, 이후 22개 절목이 최종 결승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다만 일정 및 여건상의 이유로 결승 무대에는 14개 절목이 올라 관객들과 만났다.

김권철, 윤희, 리승희 등의 사회로 진행된 결승 무대는 림린 등이 선보인 댄스 공연 「내가 제일 잘나가」로 힘차게 막을 열었다. 이어 김다혜는 발라드 「눈코입」으로 섬세한 감성을 전했고, 장금희·장금화는 듀엣곡 「엄지척」으로 안정적인 호흡을 선보였다. 허유나는 독무 「환희」를 통해 역동적인 움직임과 에너지를 무대 가득 펼쳤다.




신려화는 조선민요 「내 고향 오솔길」을 담백한 음색으로 풀어냈으며, 김연서는 조선무용 「흥겨운 장고소리」로 관객의 흥을 돋웠다. 박세광은 기타 연주와 노래가 어우러진 「나는 반디불」로 색다른 무대를 연출했고, 김봉화는 전통무용 「천암산거리」를 통해 깊은 민족적 정서를 표현했다. 박경홍은 발라드 「미워도 다시 한번」을 열창해 공감을 자아냈으며, 문효은은 조선무용 「물동이 춤」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기악 부문에서는 김성운이 색소폰 연주 「눈의 꽃」을 선보였고, 구슬무용팀(리량하 등)은 단체무용 「채방울춤」으로 화려한 군무를 펼쳤다. 김려화·남영란은 부채춤 「박편무」로 전통미를 강조했으며, 마지막으로 리동림이 트로트 「님과 함께」를 열창하며 경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결승전 현장에서는 전문 심사위원단의 평가와 관객 투표가 함께 진행됐으며, 초청 게스트들의 특별 무대가 더해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가수 김채화는 민요 「망부석」을 열창해 깊은 울림을 전했고, 강경옥은 「두만강 찬가」로 민족적 정서가 짙은 무대를 선보였다. 박철은 클라리넷 연주로 「목동무곡」, 「이머 클라이너」를 들려주며 색다른 음악적 즐거움을 안겼고, 구련옥은 「분홍색 양장 원피스」, 「내 인생은 내 꺼」로 친근하고 따뜻한 무대를 완성했다.




시상은 심사위원 점수와 관객 투표를 합산해 결정됐으며, 총 7개 부문에서 수상이 이뤄졌다. 심사위원단에는 중국 조선족 연예계의 저명 인사인 최영철, 백철, 장경호, 전만석, 강경옥, 구련옥, 이광철 등이 참여했다.
대상은 뛰어난 무대 완성도와 관객 호응을 동시에 얻은 문효은의「물동이 춤」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김성운,박경홍 우수상은 김연서, 김봉화, 구슬무용팀에게 각각 돌아갔다. 노력상과 창의상은 장금화•장금희, 김려화•남영란, 인기상과 감동상은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은 허유나, 박세광이 수상했다. 격려상은 김다혜 외 3명, 네티즌상은 온라인 투표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리동림에게 돌아갔다. 이번 시상은 예술성뿐 아니라 노력, 창의성, 대중성과 감동을 고루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조선족 전통예술(민요·무용·기악)은 물론 현대적 창작 작품을 폭넓게 조명하며 잠재력 있는 예술인들에게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울러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무대를 통해 전 세계 조선족 문화·예술인·경제인들이 교류하고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에도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대회는 일본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주최로 진행되었으며, 특히 주식회사 에이세이 코퍼레이션(대표이사 최영철)이 관명 기업(메인 후원)으로 참여해 행사를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었다. 최영철 대표이사는 현재 대련연변상회 회장이며, 대련조선족기업가협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행사의 공동 주최 단체는 전일본 중국조선족연합회 발전기금회, 대련연변상회, 뉴욕 조선족동포협회, World-OKTA 치바지회, 협력 단체로는 재일조선족축구협회, 재일중국조선족경영자협회, 화룡시 고급중학교 재일동문회, 일본연변상회, 중국아경협조선족연합발전공작위원회가 참여했다. 그리고 후원 단체로는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많은 기업인과 단체장, 개인들이 후원에 동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