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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 동경시온교회 (목사 곽경환)
글 / 정영복
편집 / 배상봉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실내에서 맛있는 교자와 따뜻한 교제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동경시온교회 행사부는 2026년 7월 25일 토요일 우끼마 교회의 정겨운 공간에서 재일 조선족 동포들을 위한 '교자 파티'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동포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직접 만두피를 접고 속을 채우며 고향의 정을 나누었고, 처음 만난 이들도 자연스럽게 서로를 소개하며 교제의 폭을 넓혔다.
함께 빚은 교자, 함께 나눈 정

이번 교자 파티를 위해 동경시온교회 이 간사 가정과 우끼마 배구팀 강이 씨 가정은 신선한 재료를 정성껏 준비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행사부가 물품을 세팅하며 준비를 시작했고, 오전 11시 참가자들이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본격적인 파티의 문을 열었다.
오전 11시 20분부터는 교자 만들기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둘러앉아 만두피에 속을 넣고 모양을 빚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다. 손으로 함께 만든 교자가 접시마다 차곡차곡 채워지자 행사장에는 웃음과 기대감이 더해졌다.

오후 12시 10분에는 곽 목사의 식사기도와 함께 시식 시간이 시작됐다. 곽 목사는 교자 파티를 통해 이루어진 조선족 동포들의 만남에 감사하며, 참석자들의 가정과 일터, 사업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하기를 축원했다. 갓 구워낸 교자를 나누는 테이블마다 따뜻한 웃음꽃이 피어났다.

첫 참석과 후원, 더 깊어진 만남
이어진 자아소개 시간은 서로의 삶과 인연을 확인하는 뜻깊은 순서가 됐다. 우끼마 지역의 대선배인 리용식 선배와 길 선생님 등 지역 사회의 손님들도 자리를 함께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1985년 일본 유학길에 올라 오랜 세월 재일 조선족 사회에 기여해 온 리용식 선배는 '한일 교회의 여러 행사에는 참석해 본 적이 있지만, 일본 조선족 교회의 행사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교회에 올 때마다 마음이 신성해지고 따뜻한 분위기가 좋았는데, 우리 조선족 교회라 그런지 더욱 정이 깊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선배는 동경시온교회에 후원금도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지난 3월 AI 교실을 통해 교회를 알게 된 길 선생님은 교자를 만들던 중 동경시온교회 사모님과 고향이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무척 반가웠다며, 앞으로도 교회의 여러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석하고 싶다고 전했다.
동경시온교회 곽 목사는 '동경시온교회가 여러분 모두에게 편안한 만남의 장소가 되길 바라며, 무엇보다 이 만남이 예수님을 알고 믿게 되는 귀한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환영과 축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과일과 커피로 이어진 차담, 다음 만남 기약
오후 1시부터는 교회 측이 준비한 과일과 커피, 그리고 길 선생님이 찬조한 케이크를 함께 나누며 차담 시간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교자 만들기의 즐거움에 더해 서로의 근황과 고향 이야기를 나누며 한층 더 가까워졌다.
동경시온교회 행사부는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오는 9월 5일 야마나시현 포도 따기 행사와 10월 어린이 윷놀이 대회 등 다음 일정을 기약했다. 이번 교자 파티는 무더위를 잠시 잊게 한 음식의 자리이자, 재일 조선족 동포들이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만남의 장으로 마무리됐다.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 사진 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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