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관계자 및 제작진

참가자 / 도쿄샘물학교 (교장 전정선)
글 /   임하
사진 / 샘물학교 학부모회
편집 /   배상봉

지난 6월 1일 저녁, 치바켄 마츠도시민회관(松戸市民会館)대형홀은 제1차 도쿄6.1아동절문예공연(首届东京六一儿童节文艺晚会)으로 대 성황을 이뤘다. 이는 주일본중국대사관의 후원으로 처음 도쿄에서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어린이들의 대형 명절무대였다. 총 19개 단체가 공연에 참여하였고 출연자는 300여명에 달했다. 그중 도쿄샘물학교는 총 34명의 어린이들로  <천공의 성 라퓨타>의 주제곡 <너를 태우고>(天空之城 伴随着你)를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로 연결하여 부르는 방식으로 합창을 선보였다.

전체 출연자 단체사진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한테는 다소 생소(일본의 어린이날 5월5일)한 어린이날이지만 중화민족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한 사회 각 계층의 노력과 학부모님들의 열성으로 이번 무대는 여느 무대보다 더욱  의미있고 가치있었다. 전정선 교장선생님의 총지휘와 NPO법인 ACE김설 대표님의 꼼꼼하고 전문성있는 음악지도로 2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이국타향에서도 아이들만의 명절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그외에도 이번 공연에 동영상 촬영 지원을 해주신 이수걸 대표님, 음악 녹음을 위해 스튜디오를 내어주신 변소화 사장님, 노래연습을 도와주신 예술의집 전만석 대표님, 무대 화장을 도와주신 아리스란 민악원 김란 원장님의 봉사로 이번 무대는 더욱 빛날 수 있었다. 30여명이 참여한 합창으로 준비과정중 전원이 다 모여 연습할 수 없는 어려움도 있었고, 본방을 앞두고 개인사정으로 부득이 참여를 못한 어린이도 있어 다소 아쉬움은 있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봉사자와 학부모님들의 열성으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교장선생님은 감동을 전하셨다.

샘물학교 공연 사진

도쿄샘물학교의 합창절목은 꼬마들의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판타지적 지브리 음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주최측의 높은 평가도 받았다. 3가지 언어로 표현함으로써 다문화환경이라는 특수한 성장환경에서 조선족어린이들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서로 다른 문화를 이어가는 연결고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는 후세의 민족교육과 정체성수립에 더할 나위 없는 좋은 현장공부가 되었을 것이고 아이들의 성장의 길에 분명 뜻깊은 추억거리 하나 보태어졌을 것이다. 열심히 가꾸고 익히지 않으면 자칫 사라질 수도 있는 계승어로서의 우리의 언어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하는 기회를 마련해줌으로써 뿌리에 대한 자긍심과 자부심도 조금이나마 느꼈을 것이다.

 공연은 끝났지만 가시지 않는 감동과 무대에서 울려퍼졌던 맑고 아름다운 합창 멜로디를 가슴깊이 간직하면서 마지막까지 힘낸 어린이들과 묵묵히 자원봉사해주신 분들한테 감사드린다.

글 / 임 하

사진 / 샘물학교 학부모회

<출연자 명단>

여: 홍경연, 치카, 이승희, 유이, 손수아, 이나영, 이해진, 김민경, 최지안, 치히로, 김지아, 손운아, 신가은, 림예진, 김주아, 허유나, 박지아, 박태령

남: 유타카, 박태우, 김선규, 크메요타, 김대길, 세이야, 도윤호, 홍경태, 도준호, 강우성, 박준우, 차준혁, 김한빈, 채수항, 유세이, 고헌우

음악 총지휘 NPO법인 ACE김설 대표
왼쪽부터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김봉섭 공동대표, 샘물학교 전정선 교장선생님
무대화장중
공연전 막바지 연습중
공연후 출연자와 학부모님들 단체사진
출연자 단체사진
최연소 출연자 박태령 어린이(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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